한국전력의 하반기 공채는 8월 104명을 채용하며 완료된 상태다. 한전의 올해 채용규모는 신입사원 공채 364명이고, 채용확정형·채용우대형 청년인턴 전형은 932명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한전은 신성장 동력인 해외사업·녹색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사업은 성장이 둔화하는 반면, 중국·인도·중동 등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화력·원자력발전 사업의 확대가 예상되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 송·배전 업무 중심의 국내사업 인력을 원자력·화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입사 뒤 교육도 해외사업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중이다.
채용을 전제하거나, 채용에 우대를 주는 청년인턴제도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까지 최근 3년 동안 1000명에 가까운 청년인턴을 뽑고 있다. 한전은 “본사와 지역 사업소 등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거나, 설비를 운영할 수 있는 부서에 배치돼 실제 업무를 체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용확정형 인턴은 5개월 근무 뒤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채용우대형 인턴은 5개월 근무 뒤 그만두지만, 나중에 한전 신입사원 공채 지원 때 근무성적에 따라 서류전형을 면제받거나, 가점을 받는다. 현재 정규직 전환 인원은 77명으로, 하반기 95명이 추가로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승준 기자